“숙제를 안 했다”일까, “않 했다”일까? 안과 않은 소리가 같아서 정말 자주 틀리는 맞춤법이에요. 그런데 이것도 구분법 하나만 알면 헷갈릴 일이 없어요. 오늘 확실히 정리해 드릴게요.
정답부터 — ‘안’은 ‘아니’, ‘않’은 ‘아니하’
둘의 정체가 달라요.
- 안 = ‘아니‘의 준말. 뒤에 오는 말을 꾸며주는 부사예요.
- 않 = ‘아니하‘의 준말. 문장의 서술어(동사·형용사) 일부예요.
가장 쉬운 구분법 — 빼보세요
헷갈리면 그 글자를 빼고 읽어보세요.
- 빼도 문장이 되면 → 안 (부사라 없어도 말이 됨)
- 빼면 문장이 안 되면 → 않 (서술어라 빠지면 무너짐)
예를 볼게요.
- “숙제를 (안) 했다” → 빼도 “숙제를 했다” (말 됨) ✅ 그래서 안
- “숙제를 하지 (않)았다” → 빼면 “하지았다” (말 안 됨) ❌ 그래서 않
더 확실한 신호 — ‘-지’가 앞에 있으면 ‘않’
앞에 ‘-지’가 붙어 있으면 거의 100% 않이에요. ‘-지 않다’가 한 세트거든요.
- 먹지 않다 / 예쁘지 않다 / 가지 않았다 (○)
반대로 뒤에 동사·형용사가 바로 오면 안이에요.
- 안 먹다 / 안 예쁘다 / 안 갔다 (○)
이건 조심 — 자주 틀리는 예
- 안 돼 (○) / 않 돼 (✗) — “안(아니) 돼”가 맞아요.
- 귀찮아서 안 했어 (○) / 않 했어 (✗)
- 바쁘지 않아 (○) / 바쁘지 안아 (✗)
3초 요약
빼도 말 되면 안(아니), 빼면 무너지면 않(아니하). 앞에 ‘-지’ 있으면 않. 이 두 개면 끝이에요.
※ 국립국어원 한글 맞춤법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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